신영증권은 14일 신원에 대해 환율급등의 수혜를 입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00원을 신규제시한다고 밝혔다.
신영증권 서정연 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 신원의 매출은 내수와 수출이 각각 52%, 48%를 차지하고 있는데 올해에는 환율 상승으로 수출 비중이 50%를 넘어설 것"이라며 "연초 신원은 원달러 환율을 880원으로 가정해 가이던스를 제시했는데 계획대로 수출한다면 올 하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계획대비 약 250억원(계획대비 약 28% 초과달성), 15억원(계획대비 약 30% 초과달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신원은 고정 바이어들로부터의 안정적인 수주를 바탕으로 한 OEM 수출부문을 잘 운영하고 있어, 요즘과 같은 내수 불황 시기에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는 이점이 있다"라며 "여기에 환율 상승이라는 호재까지 겹치면서 올해 신원의 수출 부문 실적은 매우 양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신원은 내수 의류의 경우 특히 남성 캐릭터 캐주얼의 성장이 긍정적이지만 내수부문 매출의 약 65%를 차지하는 여성복이 소비양극화 트렌드에 다소 부합하지 못하는 면이 있어 Valuation 할인은 불가피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