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300p선, 3~4조원 자금 이탈 가능-우리證

입력 2008-10-1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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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급격히 하락함에 따라 펀드 런(Fund-Run)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 1300~1400p 선에서 최대 3~4조원 가량의 자금 이탈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우리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14일 "국내 주식형 펀드의 매물대를 코스피가 4년간 기조적인 상승을 나타냈던 2004년 이후와 주식형 펀드가 급증세를 나타냈던 2007년 이후로 나누어 분석해 봤다"며 "분석결과 2004년 이후의 중장기적 투자를 가정해 매물대를 파악해 보았을 경우 코스피 기준 1300~1400p에 대상기간 전체 금액 중 22.5%(약 17조2000억원)가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로 분석해 보았을 경우에는 1800~1950p에 49.3%(약 21조9000억원)의 매물대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따라서 중장기적으로 주식을 투자해온 투자자 중 일부(30~40% 내외)가 주식을 판다고 가정한다면, 현재 코스피 지수대인 1300~1400p대에서 약 5조1000억원 가량이 유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9월과 10월에 주식형 펀드에서 유출된 약 1조1000원은 이와 관계가 있다는 것이며 계산상으로는 약 3~4조원 가량이 코스피 지수 1300~1400p선대에서 자금이 더 이탈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과거 코스피 지수의 낙폭이 컸던 사례를 살펴보면, 주가급락이 곧 펀드환매라는 공식은 성립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현재 코스피의 주가 조정기간이 11개월에 달하고 있고, 글로벌 금융불안의 확산 및 글로벌 경기침체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전망도 밝지 않아 수급 상황이 우호적으로 바뀔 것으로는 보여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당분간 수급공백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업종별 대응은 시장대비 펀드내 보유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의료정밀과 보험업종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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