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스)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35·러시아명 빅토르안)가 은퇴를 결정했다.
안현수는 28일(한국시간) 러시아어 성명을 통해 "미래에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지만 지속적인 무릎 통증으로 인해 경기 후 회복, 치료 및 재활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라며 "무릎 통증으로 더 이상 선수 경력을 이어가는 것이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안현수는 "무릎 통증이 지속되다 보니 점점 회복도 더뎌졌고 다른 훈련을 이어가는 것이 힘들었다"라며 "무릎이 아프다보니 다른 곳에도 (무리가 와서)통증이 생겨 더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설명했다.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국적으로 3관왕에 올랐던 안현수는 국내 빙상계 파벌 논란과 무릎 부상으로 시련을 겪다가 2011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 국적을 취득한 바 있다.
안현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약물 의혹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2019-20시즌 빙판에 복귀해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500m서 은메달을 땄지만 끝내 무릎 통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