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국립중앙의료원, 방산동 미군 부지로 이전" 제안

입력 2020-04-28 11: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부설 중앙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해야"

▲박원순 서울시장. (출처=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 (출처=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국립중앙의료원을 미군 부지로 신축 이전하고, 부설로 '중앙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제안했다.

박 시장은 2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1958년 개원해 심각하게 노후화한 국립중앙의료원을 서울 중구 방산동 일대 미군 공병단 부지로 이전하고 '부설 국립중앙감염병 전문병원'과 제대로 된 '국립외상센터'를 건립해 달라"고 복지부와 국방부에 제안했다.

박 시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의 대구 경북 집단감염 사례와 2015년 메르스 사태를 언급하며 공공의료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의 감염병 대응역량을 높이기 위해 최단기간 안에 중앙 감염병 병원의 건립이 추진될 수 있도록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며 "17년 동안 표류해 온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문제에 종지부를 찍는 해법이자 국가의 중심이 되는 공공병원을 바로 세워 인구의 절반인 2500만 명의 수도권 시민의 건강을 지키고 국가의 감염병 대응기능을 강화하는 조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정부가 서울시 제안대로 국립중앙의료원을 미국 공병단 부지로 이전하기로 결정한다면 서울시는 현재 국립중앙의료원 부지의 매각이나 공병단부지 사용과 관련해 최대한의 협조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건립 이전에 국립중앙의료원이 실질적인 중앙 감염병 전문병원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도 복지부에 요청했다.

박 시장은 "국립중앙의료원의 이전이 결정된다고 하더라도 실제 신축해 개원하기까지는 최소 3~4년이 소요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미래에 생길 감염병 전문병원이 아닌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집단감염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479,000
    • -0.71%
    • 이더리움
    • 4,626,000
    • -0.52%
    • 비트코인 캐시
    • 688,000
    • +1.55%
    • 리플
    • 2,192
    • +21.78%
    • 솔라나
    • 353,600
    • -0.98%
    • 에이다
    • 1,548
    • +33.45%
    • 이오스
    • 1,105
    • +18.69%
    • 트론
    • 285
    • +2.15%
    • 스텔라루멘
    • 555
    • +44.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450
    • +0%
    • 체인링크
    • 23,270
    • +12.14%
    • 샌드박스
    • 528
    • +9.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