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내증시에서 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장초반 70포인트 이상 급등 출발하고 있다.
오전 9시 3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7.77포인트(5.26%) 급등한 1356.30을 기록중이다.
미국증시는 전날(13일 현지시각) 미국과 유럽 등 각국 정부의금융위기 진정을 위한 전방위 노력으로 금융시장의 신뢰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사상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936.42포인트(11.08%)나 폭등한 9387.61로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도 104.13포인트(11.58%%) 급등한 1003.35로 마감돼 1000선을 회복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194.74포인트(11.81%) 상승한 1844.25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 역시 이러한 급등세를 반영하며 개장초 강한 상승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기관과 외국인 1164억원, 591억원씩 동반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1838억원 순매도하며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91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는 반면 비차익거래에서는 8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름세다. 기계업종이 전장대비 8.63% 급등한 가운데 은행, 증권, 건설, 의료정밀, 운수장비 업종 순으로 6~8%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철강금속, 운수창고 업종 역시 4% 이상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금융, 신한지주가 나란히 9% 이상 급등하고 있고 KB금융도 8.28% 오르며 이날 은행주 반등을 견인하고 있고 현대중공업 역시 9.45% 급등세다. 한국전력, POSCO, 삼성전자, LG, 현대차 등도 2~6%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이날 금융위기 진정을 위해 유럽 각국이 공적자금 투입과 유동성 공급에나서고 미 정부는 금융기관 부실 해소를 위해 자본을 직접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개장초 강한 반등 탄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