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자율주행 세계 최초 상용화 목표…2027년까지 1조974억 원 투입

입력 2020-04-2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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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 예타 통과…'자율주행 융합사업단' 설립

(사진제공=현대기아차)
(사진제공=현대기아차)

정부가 2027년 세계 최초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1조 원 이상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융합형 완전자율주행의 기반을 닦고 교통사고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등 글로벌 미래차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4개 부처는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28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미래자동차 발전 전략'을 발표, 2027년 전국 주요 도로에서 운전자가 가만히 있어도 자동차가 스스로 안전하게 운전하는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사업은 발전 전략의 실현을 위해 산업부가 주도해 4개 부처가 함께 추진한 것으로 2021∼2027년 총사업비는 1조974억 원이다. 융합형 레벨4 자율주행차의 기반을 완성하기 위해 △차량 융합 신기술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신기술 △도로교통융합 신기술 △서비스 창출 △생태계 구축 등 5개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사고 발생 제로(0)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영상 인식·처리 기술, 차량 플랫폼 기술, 차량 부품·시스템의 평가기술 등 차량 융합 신기술을 개발한다.

또 자율주행의 안전을 강화하고 지능을 고도화하는 차량-엣지-클라우드 구조를 활용한 데이터 처리, 차량 통신·보안,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등 ICT 융합 신기술도 만든다.

도로나 교통안전시설 등의 교통인프라 정보와 자율주행 기술을 연계해 안전한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하는 도로교통 융합 신기술도 개발한다.

대중교통 자율주행 신산업 창출과 교통약자 이동지원과 같은 사회적 현안 해결을 위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개발하고 자율주행 생태계 기반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안전성 평가기술 개발과 표준화 기반 확보한 뒤 이를 지원하기 위한 법·제도를 개선한다.

정부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부처 간 기획, 예산, 집행 등 전 단계에서 칸막이가 없는 협업을 강화하는 '부처 매칭형 신(新)협력모델'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 범부처 협의체를 상시화하고 효율적인 사업 통합 관리를 위한 '자율주행 융합사업단(가칭)'을 설립·운영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국의 주요 도로에서 완전 자율주행을 구현, 국내 기업의 글로벌 기술경쟁력 선도와 미래 서비스산업 창출뿐만 아니라 국내 교통시스템의 선진화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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