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근한 척추 관절, 재활치료를 미뤄서는 안 되는 이유

입력 2020-04-2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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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가 활동의 증가로 골프, 테니스, 자전거, 헬스, 필라테스 등 다양한 종류의 스포츠들이 대중화되면서 과거와 달리 비교적 젊은 나이에서도 척추 및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물론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군에서 이러한 근골격계의 통증은 익숙하지 않은 자세, 혹은 과도한 운동으로 인해 근육이 수축 이완을 반복하면서 다소간의 근육통이 발생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통증의 원인을 정확하게 알지 못한 채, 신체에서 보내는 주의 신호를 무시하고 운동을 지속하는 것은 관절이나 척추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줄 수도 있어 주의를 필요로 한다.

어깨나 팔목, 손목, 무릎 등의 관절과 척추에 발생하는 뻐근하고 찌릿한 통증은 단순 근육통을 넘어 관절 주위 인대의 염증이나 근육 파열 등의 초기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척추 관절에 염증이 생기거나 찢어진 상태에서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라던가 ‘운동으로 풀자’라는 생각으로 안이하게 대처하는 것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금물이다.

근골격계 질환은 노화와 동반된 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 등의 질환과 동반된 관절의 강직 등 대다수가 어깨, 척추, 무릎 관절에 연관된 것으로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한 잘못된 자세, 격렬한 레저 스포츠, 몸짱 열풍 등으로 인해 다양한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여 재활치료를 받는 젊은 층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관절이나 척추에 손상이 발생했을 때 초기에 정확한 상태 파악과 진단에 따른 적절한 재활치료를 시행해 주면 손상된 부위를 빠르게 회복시키고, 향후 더욱 심각한 손상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근골격계의 손상에는 손을 이용한 도수치료나 근육의 강화를 돕는 물리치료, 주사 등의 비수술적 요법이 주로 활용된다.

만약 척추나 관절의 수술을 받은 후라면 더욱 재활치료가 중요하다. 수술만 잘 받고 나면 자연스럽게 좋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품기보다 수술 후 시기에 맞춰서 단계별로 수술 부위의 온전한 관절 가동 범위의 회복과 정상 운동 기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꾸준한 재활치료를 병행해 주어야 보다 건강하게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김형빈 경기도 광주 소재 연세와이재활의학과 대표원장은 “최근 운동 후 발생한 부상이나 통증으로 인해 도수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데, 물론 상태를 방치하는 것보다는 초기에 적절한 재활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단순한 물리치료, 도수치료보다는 환자의 정확한 상태를 알아보는 진단과정을 통해 보다 정확하고 세밀한 원인 파악과 그에 따른 맞춤형 재활치료 계획을 수립함으로 더욱 원만한 회복이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김 원장은 “흔하게 발생하는 어깨 통증만 하더라도 어깨 힘줄 조직에 석회가 침착되며 발생하는 석회성 건염이나 좁아진 어깨 관절 사이에 힘줄이 끼어 발생하는 충돌증후군, 혹은 과도한 웨이트 트레이닝등으로 인한 이두박근의 힘줄염 등 유형이 비슷한 듯 다른 질환이 많다. 이처럼 다양한 질환마다 적합한 치료 및 재활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본인이 통증을 인지한 초기에 이를 바로잡는 적절한 재활치료에 나서야 한다는 점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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