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M&A(인수합병)'를 내년 경영계획의 핵심 전략으로 정하고 전 계열사에 M&A 전략 수립을 지시했다.
삼성은 14일 모든 계열사에 내년 경영계획에 M&A 관련, 시장조사와 자금계획 수립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삼성이 M&A에 공격적인 전략을 취한 것은 유동성 위기로 인해 매물로 나온 알짜기업들을 저렴한 가격에 인수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의 공격적인 M&A 추진은 지난 95년 이후 처음으로 국내 기업보다는 해외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삼성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 규모는 50조원 정도로 전자계열 뿐만 아니라 금융, 제조업 등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한편, 삼성은 내년 경영계획 수립을 위한 거시경제 지표로 원ㆍ달러 환율은 1040원, 회사채 3년 만기(AA 기준) 금리 연 6.8%, 두바이 유가 배럴당 93달러로 책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