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USA투데이와 서포크대가 공동으로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 바이든 부통령의 지지율은 44%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38%)을 앞섰다. 이 조사는 4월 21~25일 등록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당파층의 지지를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에 대한 무당파의 지지율은 27%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2월 조사 때의 45%에서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여론조사는 바이든 전 부통령 역시 모든 무당파 유권자들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통신은 평가했다. 아직 3분의 1 정도는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았거나, 제3 정당의 후보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특징은 젊은 유권자층에서 두드러졌다. 18~35세의 응답자 4명 중 1명은 지지 후보가 미정인 상태이거나, 다른 후보자를 찾고 있다고 답했다.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는 유권자들의 숫자는 최근 몇 주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타격을 입은 데다가, 두 후보 모두 유권자들을 만나는 선거운동을 중단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풀이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브리핑에서 환자에게 자외선이나 강한 햇볕을 쬐게 하고, 살균제 인체 주입을 검토해 보라고 발언했다가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USA투데이와 서퍽대가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제3정당 후보 선택지를 응답자들에게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이 선택지를 제외한다면 바이든 부통령의 지지율은 50%, 트럼프는 40%로 각각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