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저장 공간 부족 우려에 하락...WTI 3.4%↓

입력 2020-04-2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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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28일(현지시간) 원유 저장공간 부족 우려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4%(0.44달러) 내린 12.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4.05%(0.81달러) 오른 20.80달러에 장을 마쳤다.

WTI는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 갔지만 전날 24.6% 폭락보다는 낙폭이 줄었다. 다만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장중에는 30% 이상 출렁이기도 했다. WTI는 한때 10.07달러까지 내리면서 한 자릿수대 문턱까지 주저앉았다가, 6%가량 상승한 13달러선으로 오르기도 했다.

미국 등 주요 지역의 원유 저장 공간이 조만간 한계치에 달할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해서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원유 재고가 빠르게 쌓이면서 앞으로 몇 달 내에 ‘탱크톱(tank top)’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탱크톱이란 전 세계 원유저장 탱크가 가득 차는 현상을 일컫는다. 미국 내 대표적 원유 저장고인 오클라호마의 쿠싱의 저장 시설이 조만간 한계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미국을 비롯한 지역의 경제 재개 기대에 유가는 장중 한때 상승 전환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미국의 다수 주에서 경제 부분 재개가 시작되면서 원유 수요 감소 우려를 다소 줄였다.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 수요 증가로 저장공간 고갈 부담도 다소 완화할 수 있어서다.

브조르나 톤하구엔 라이스타드에너지 연구원은 “경제 활동의 증가는 미국 내 원유 수요에 도움을 주고, 원유 저장 공간의 고갈 시점도 다소 늦출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수요는 지속해서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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