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디피씨 #빅텍 #롯제지주 #씨젠 #신라젠 #삼성전자 등이다.
전날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디피씨와 엘비세미콘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28.89%(2600원), 27.79%(1840원) 급등한 1만1300원, 8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디피씨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한 스틱인베스트먼트의 모기업이며 엘비세미콘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주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방산주도 여전히 강세다. 빅텍(17.17%), 휴니드(12.25%), 스페코(5.46%), 한화에어로스페이스(5.18%), 포메탈(4.09%), 미래아이앤지(2.62%) 등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
경영권 분쟁 이슈로 롯데그룹주는 동반 상승했다.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오는 6월 예정된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동생인 신동빈 롯데홀딩스 회장의 이사 해임을 요구했다. 이에 그룹 경영권을 둔 형제간 다툼이 이어질 전망이다.
롯데지주는 29.97%(8600원) 오른 3만7300원에 장을 끝냈다. 롯데지주우(29.83%), 롯데칠성우(26.55%), 롯데쇼핑(7.66%), 롯데정보통신(7.19%) 등도 강세를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해 주목을 받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 씨젠은 3.33%(3200원) 하락했다. 오상자이엘(-7.97%), EDGC(-5.71%), 수젠텍(-1.74%) 등도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신라젠은 문은상 대표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하락했다. 전일 대비 1.91%(250원) 떨어진 1만2850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날 신라젠은 항암 바이러스 펙사벡(JX-594)과 미국 리제네론의 면역항암제를 신장암 환자에 함께 투여하는 임상 1b상에서 종양 크기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