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만명 이상이 ‘건강염려증 장애’로 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임두성(한나라당) 의원은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05~2008 건강 염려증환자 진료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건강염려증 진료건수는 2005년 1만1950건에서 2006년 1만1951건, 2007년 1만5563건으로 늘었고, 올 상반기는 9464건을 기록했다.
2007년을 기준으로 한 연령별 건강염려층 환자를 성과 연령별로 구분해 보면 남성과 여성이 각각 7756명, 7807명으로 비슷했으며 연령별로는 40대부터 급격히 늘었다.
40대(40~49세)의 경우 3354명으로 전체의 21.6%를 차지했고, 50대 3397명(22.8%) 60대 3153명(20.3%) 70대 이상 2535명(16.4%) 준이었다. 반면 0~9세는 89명으로 가장 낮았고, 10대와 20대도 각각 816명(5.2%) 385명(2.5%)에 그쳤다.
임두성 의원은 “인터넷 등의 발달로 질병정보에 대한 접근 가능성은 커졌지만, 무분별한 정보의 확산으로 폐해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올바른 질환 및 건강정보를 선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