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일자리 지키키 힘 모아달라"

입력 2020-04-2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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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힐호텔 방문..."위기 극복 전제조건은 구조조정 아닌 고용유지"

(청와대 제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오전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코로나19극복 고용유지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노사대표들을 만났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직접적이고 심각한 피해를 받고 있는 호텔업종의 노사 대표와 근로자들을 만나 현황을 청취하고, 고용유지를 위한 노사의 공동 노력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영진과 노사단체 대표, 근로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

참석자들은 호텔업 차원에서 체결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사 공동협약’과 워커힐호텔의 노사합의 사례를 소개하고, 업계 현황과 고용유지를 위한 노사의 협력 사항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했다.

지난 3월 26일 한국호텔업협회와 전국 관광·서비스 노동조합 연맹은 노사 공동협약을 체결해 위기 상황 속에서도 노동자의 고용을 보장하고 협력적 관계를 유지하기로 약속했다.

이어 3월 31일 워커힐호텔 노사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하지 않기로 하고 순차적인 유급휴직으로 고용을 유지하면서 경영난을 헤쳐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 외 사업장에서도 경영진 급여의 일부를 반납하거나 복리후생을 축소하고 가족돌봄휴가, 고용유지지원금 등 정부지원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조금씩 양보하면서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찾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최근 일자리 지키기가 경제위기 극복의 핵심이 된 상황에서, 호텔업계 노사 뿐 아니라 여러 지역과 산업, 사업장 단위에서 이루어지는 고용유지 상생선언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데 지원을 집중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모든 경제주체들이 손을 잡고 조금씩 양보하는 자세로 일자리 지키기에 함께 나서자"고 제안하면서 "중앙 차원의 사회적 대화도 신속하게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호텔 내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로부터 애로사항 등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위기 극복의 전제조건은 구조조정이 아닌 고용유지“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닥쳐올 더 광범위하고 큰 고용 충격에 맞서 우리 사회의 경제 주체 모두가 연대와 상생의 정신으로 일자리 지키기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행사에는 산업별 대표로 한국호텔업협회 회장과 전국 관광·서비스 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주요 호텔 4개사(워커힐, 그랜드하얏트인천, 더플라자, 파르나스)의 노사와 현장 근로자들이 참석했고, 정부에서는 고용노동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함께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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