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덩치 줄이고 체력 키웠다…"작년 영업손실 41% 줄어 올해 흑자 기대"

입력 2020-04-29 13:40 수정 2020-04-2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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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1751억ㆍ영업손실 753억…"흑자경영 10년 위한 출발 원년"

(사진제공=티몬)
(사진제공=티몬)

타임커머스 티몬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흑자달성’에 주력한 결과 2019년 전체 영업손실을 줄여 개선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티몬은 중단사업손실을 반영한 새로운 기준의 감사보고서를 공시해 지난해 매출이 1751억 원, 영업손실은 753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2018년 영업손실이 1278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지난해 영업손실은 41% 줄어든 셈이다.

티몬은 지난해 적자 구조였던 마트사업 등 직접 물류 서비스를 과감히 중단하고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체질 개선을 시도했다. 이번 감사보고서에 공시된 손익에는 이러한 사업구조 개편이 반영됐다. 영업매출 1751억 원, 영업손실 753억 원은 직접 물류 중단사업손익이 반영된 수치로, 수수료 및 기타 광고 등의 순매출만으로 산정됐다.

직매입매출이 포함된 중단사업손익 반영 전, 기존 일반기업회계기준상 매출은 전년 대비 35.2% 성장한 672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이 눈에 보이는 매출규모를 포기하면서까지 회계기준을 보수적으로 잡은 이유는 향후 IPO(기업 공개)를 준비하며 외형을 키우는 경쟁보다 수익의 질을 높이고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겠다는 기업의 의지가 반영됐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손익 개선 및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구조로 탈바꿈하면서 올해 3월 첫 업계 최초의 월흑자를 기록했다. 이제는 연간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티몬은 타임커머스 매장을 24시간 촘촘하게 운영하며 10분어택, 100초어택 등 혁신적인 타임매장을 지속해서 개발해 새로운 개념의 쇼핑 플랫폼으로 변모했다. 이를 바탕으로 판매량을 담보로 한 좋은 상품을 꾸준히 발굴해 타임커머스가 본격화된 지난해 4분기 기준, 타임매장의 특가딜에 참여한 파트너 수는 1~3분기와 비교해 42.4% 증가했다. 이중 1억 이상 고매출을 올리는 파트너사도 같은 기간 16% 늘었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지난해 1년은 앞으로 흑자경영 10년을 위한 환골탈태의 출발 원년이라 할 수 있다. 다만 하반기 이후로 급속도로 개선되다 보니 연간 지표로는 담기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라며 “기업은 수익을 자체적으로 낼 수 있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해야 건전한 투자와 성장이 이어진다고 믿는다. 이커머스 산업에 대한 불확실성과 수익성에 대한 의심을 신뢰로 바꾸는 일. 티몬에서 반드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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