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카뱅 대표 "BIS비율·연체율 양호…주택담보대출 출시 미정"

입력 2020-04-2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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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카카오뱅크)
(사진제공=카카오뱅크)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코로나 대출 수요 확대에도 불구하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 비율과 연체율이 양호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2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 서면 답변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대출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올해 바젤3 기준이 도입됐고, 지난해 12월 말 기준 BIS비율은 15.68%로 아직 여유 있는 수준인 데다, 하반기부터 기업공개(IPO)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3월 말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3조8671억 원으로 전월 대비 9206억 원 늘었다.

IPO는 최근 선임된 김광옥 부대표가 진두지휘한다. 윤 대표는 "김 부대표는 재무와 전략 중심으로 경영 전반에 관여하고 있다"며 "IPO 전문가로 이름을 알린 만큼 하반기 상장 준비가 시작되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출범 2년 만의 흑자 전환은 '고객 덕'이라고 공을 돌렸다. 그는 "1200만 명의 고객이 높은 활동성을 보이는 점이 흑자전환의 주요인"이라며 "견조한 이자 이익 성장 속에서 주식계좌개설 신청 서비스 등 금융 플랫폼 비즈니스 확대로 수수료 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탄탄한 성장 속에 주택담보대출 등 신규 상품 출시 요구가 많아지고 있지만, 그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윤 대표는 "복잡한 규정이 얽혀있어 주담대의 모든 절차를 비대면으로 개발해야 하는 작업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며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서, 구체적인 출시 시기를 말하기는 이른 상황"이라고 했다.

기업금융 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여신 상품을 출시하려면 사업자ㆍ법인용 수신 기반부터 마련해야 한다"며 "아직 카카오뱅크는 리테일 뱅킹 분야에서도 더 갖춰야 할 게 많다"고 선을 그었다.

해외 진출 계획 역시 "개인적으로 해외 진출에 꿈이 있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국내 시장에서 실력을 차곡차곡 쌓아가면 해외진출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표는 "올해 경영목표는 고객이 금융이 필요 할때 가장 먼저 카카오뱅크를 떠올리게 하는 것(카뱅퍼스트)"라며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서 월등한 편의성과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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