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피부염, 증상 악화를 유발하는 음식부터 가려야

입력 2020-05-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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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인 건선은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며 만성화되는 경향이 강하다. 방치를 오랫동안 할 경우 증상은 더욱 심각해질 수 있고 유병기간 또한 길어지게 된다.

이기훈, 양지은 강남동약한의원 박사가 스웨덴 세계 건선 학회에 발표한 ‘한국인의 건선’에 관한 포스터 논문에 따르면, 전체 건선 환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 하고 있는 것은 20~40대로 무려 76%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20~40대 연령층은 만성피로와 스트레스, 술자리에 자주 노출되기 쉽고 아무리 치료를 통해 증상이 나아졌다고 해도 해로운 생활 환경에 다시 또 접하게 된다면 재발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양지은 박사는 “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선피부염 환자에게는 치료와 더불어 증상 악화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부터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중에서도 손꼽히는 것은 바로 술이다. 술은 몸 안의 면역력을 떨어뜨리게 하고 수분을 급격하게 배출시켜 건조함을 만들게 되며, 건선 증상이 악화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 박사는 “그러므로 건선 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술자리를 자제하고 점차 술을 줄여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사회생활을 활발하게 하는 연령층에서는 빠지기 힘든 회식 등의 술자리로 인하여 고민이 많은데, 술자리가 생겨도 가급적이면 도수가 낮은 술을 천천히 조금만 마시고 미지근한 물과 담백한 안주를 함께 먹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술자리에서 건선 환자들이 안주를 선택할 때에도 주의할 점이 있다. 튀긴 치킨이나 삼겹살보다는 기름기를 뺀 보쌈의 살코기를 먹는 것이 나으며, 맵고 짠 음식보다는 담백한 양념으로 조리한 음식이 건선 증상을 악화시킬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기훈 박사는 “건선은 만성화 되기 쉬우면서 치료가 어려운 질환으로 평소 음식 외에도 해로운 생활을 관리해는 것이 증상의 악화와 재발을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약 환자들이 치료나 관리에 힘들어한다면 가족 및 지인들이 옆에서 격려해주며 협조해주는 것도 굉장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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