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국내 최초로 프리미엄 스니커즈 편집숍을 연다.
롯데백화점은 해외 직소싱 명품 편집숍인 ‘탑스(TOPS)’의 특화 매장인 프리미엄 스니커즈 편집숍 ‘스니커바(SNEAKER BAR)’를 오픈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날 평촌점 오픈을 시작으로 5월 15일 강남점, 8월 말 전주점까지 3개 매장을 차례로 오픈할 계획이다.
스니커즈 시장은 최근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명품 브랜드에서 가장 먼저 접하는 엔트리 제품이 가방이나 지갑이었다면, 이제는 스니커즈로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명품 스니커즈 상품군도 브랜드에 따라 올해 매출이 30% 이상 신장했고, ‘탑스’ 에서의 스니커즈 상품군 매출은 2017년 13억 원에서 2019년 84억 원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러한 시장 트렌드에 맞춰 2019년 초, 탑스팀 내 스니커즈 전담 파트를 별도로 구성해 편집숍 운영을 기획하고 추진해왔다. ‘스니커바’는 1년여 기간의 준비 끝에 탄생한 결과물이다. 고객 수요 파악 및 성공적인 오픈을 위한 사전 테스트도 진행했다. 지난해 5월 분당점에서 임시 매장을 운영한 결과, 하루 평균 400명 이상의 고객이 모였고, 7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스니커바’ 오픈에 힘입어 ‘탑스’의 올해 스니커즈 상품군 매출이 130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니커바’에서는 해외명품, 스포츠, 라이징 브랜드 등 40여 개 브랜드, 300여 스타일의 스니커즈를 판매한다. 골든구스, 발렌티노, 지방시, 톰브라운 등 스니커즈로 유명한 브랜드를 총망라했고, 매장에는 스니커즈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전문가 직원이 상주해 고객들의 성향에 맞게 스타일을 제안해준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옴니존’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현지에 있는 부티크와의 협업을 통해 매장 내에서 현지 신상품을 실시간으로 확인 후 주문할 수 있고,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는 스타일이나 매장에서 취급하지 않는 특수 사이즈 등도 구매할 수 있다.
오픈을 기념해 골든구스, 발렌티노 스니커즈 등의 베스트 상품을 한정 수량 특가로 선보이며, 30ㆍ60ㆍ10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1.5ㆍ3ㆍ5만 원 롯데상품권을 한정 수량으로 증정한다. 또 5월 15일 오후 2시 강남점 1층 중앙광장에서는 비주얼 아티스트인 ‘리오지’의 라이브 드로잉 이벤트 및 커스터 마이징 스니커즈 경매도 진행된다.
롯데백화점 손을경 MD개발부문장은 “최근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명품 스니커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업계 최초로 스니커즈 편집숍을 오픈하게 됐다”라며, “리오지 작가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을 통해 한정판 제품 등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유니크한 스니커즈를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