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BIG3(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2차로 중소기업 150곳을 선정한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BIG 3 분야 1차 모집 결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98개사를 선정하고, 내달 20일까지 150개사를 선정하는 2차 모집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에 발표된 ‘BIG 3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전략‘의 후속 지원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1차 모집에는 315개의 기업이 신청해 98개사가 선정됐다. 분야별로는 시스템반도체 17개, 바이오 61개, 미래차 20개사다. 평균 경쟁률은 3.2:1을 기록했다.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선정된 17개사 중 SoC(System on the Chip) 분야가 11개사로, 글로벌 IP 설계기업인 Arm의 설계패키지(Flexible Access)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SoC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 분야는 전체 신청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으며, 이런 수요가 반영돼 61개가 선정됐다. 이중 백신·치료제 개발, 진단키트 개발 등 의약·의료기기 관련 기업이 24개가 선정돼 코로나19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중기부는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기업 혁신 멘토단을 꾸려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과제 기획부터 성과 관리까지 상시 지원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2차로 BIG 3 분야의 150개를 추가 모집하고자 내달 1일 공고를 시작한다. 중기부는 당초 의약 분야에서 총 30개를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백신‧치료제 등 의약 분야에 대한 지원 규모를 최대 60개로 확대했다.
또한, 최근 글로벌 IP 설계 기업인 Arm과의 협약으로 시스템반도체 설계 패키지(Flexible Access)를 무료로 지원해 시스템반도체 분야 스타트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도울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 당 3년 간 최대 12억원 규모의 사업화와 R&D 자금을 비롯해 최대 130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이나 기술보증을 받을 수 있다.
2차에 선정 예정인 분야도 △SoC, 아날로그반도체, 스마트센서, 패키징· 테스트 등 인프라(시스템반도체), △의약, 의료기기, 디지털헬스케어, 바이오소재(바이오헬스), △자율주행센서, e-모빌리티 빅데이터, V2X, 친환경차 배터리, 친환경차 조향장치, 친환경차 엔진 등 1차와 같다.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이번 지원사업으로 BIG 3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할 스타트업을 선정해 기술개발에서 사업화까지 지원할 것”이라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바이오 분야의 기업을 대폭 확대해 모집하는 만큼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