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용위기 대응반' 가동…"기업의 고용유지 최우선 지원"

입력 2020-05-0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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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원격의료 등 비대면 일자리 창출 지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제공=뉴시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제공=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본격화하고 있는 '고용 쇼크'를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고용위기 대응반(이하 대응반)'이 가동됐다.

대응반은 정부의 코로나19 지원사업을 기업의 고용유지에 집중해 추진하고, 코로나19 이후 부각될 원격의료 등 디지털 기반의 비대면 산업의 일자리 창출도 지원한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1일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기재부, 교육부, 농식품부, 산업부 등 14개 관계부처 차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고용위기 대응반' 회의를 주재하고, 대응반 운영 계획 등을 논의했다.

대응반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설치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산하에 고용상황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신설됐다.

이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으로 3월 고용률과 취업자 수가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하는 등 고용충격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고용위기 대응반을 통해 고용상황 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한다"고 밝혔다.

대응반은 우선 산업 현장의 의견수렴을 통해 일자리 위기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최근 5차례 비상경제회의 등을 통해 발표한 '고용안정 특별대책', '업종별 지원 대책' 등을 점검한다.

또한 전 부처가 정부 지원사업을 '고용유지’ 관점에서 운영하도록 조율한다.

이 장관은 "국민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이번 위기극복의 기본방향"이라며 "위기 극복의 전제조건은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정부가 기업의 고용유지를 최우선으로 지원해야 하는 이유"리고 강조했다.

대응반은 55만개의 공공 및 청년일자리 창출과 함께 코로나19 이후 떠오를 일자리 준비에도 만전을 기한다.

이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에 대한 수요가 당장 회복하기 어려운 만큼 IT를 활용한 비대면 분야에서 청년 등 취약계층에게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새롭게 펼쳐질 경제·산업 패러다임에 대응해 원격의료, 교육, 유통 등 디지털 기반의 비대면 산업과 5G 통신망 등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는 분야의 신속한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고용위기 대응반 회의에서는 전날 많은 사상자를 낸 이천 물류창고 화재 사건의 사고수습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이 장관은 "고용부는 사고수습과 재발방지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고대책반’을 구성했다"면서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해 나갈 예정이며 법 위반사항에 대해선 엄정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피해를 입은근로자분들이 신속하게 산재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재해보상지원팀을 구성해 현장에 파견했다고 이 장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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