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수역 스토커, 서울의 한 국수집 건물 거주? "잘 놀았다"

입력 2020-05-01 22:13 수정 2020-05-0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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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캡처)
(출처=SBS 캡처)

온수역 스토커를 SBS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이 추적했다.

1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온수역에서 지나가는 여성을 찍어 자신의 SNS에 올리는 한 남성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제작진은 '한 남자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스토킹하는 것 같다'라는 제보를 받고 스토커를 추척했다. 스토킹 피해자인 수빈씨(가명)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수빈씨가 그를 처음봤다고 기억하는 시점보다 스토커는 두달 빠른 시점부터 지켜보고 있었다.

수빈씨는 6개월 동안 실제로 스토킹 당해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스토커는 온수역에서부터 수빈씨를 따라가 일거수 일투족을 관찰하고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SNS에 찍어 올리는 방식을 택했다.

수빈씨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그만두어도 스토커는 온수역 주변이 나타났다. 또다른 스토커 대상을 찾는 듯 했다. 이윽고 한 여성의 사진을 찍어 올리며 그의 동선을 계속 따라가며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다. 마지막 사진에는 "잘 놀았다. 다시 온수역으로"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제작진은 온수역 스토커가 온수역에서 수빈씨가 아닌 다른 여성의 사진을 찍어서 SNS를 올린 정확을 포착했고 그의 SNS에 올라온 한 국수집 사진에 주목했다.

스토커는 국수집 간판을 배경으로 "내가 사는 곳 1층 식당에서 키우는 개"라는 사진을 올린 바 제작진은 서울에 있는 국수집을 모두 뒤졌다.

마침내 스토커의 집으로 보이는 장소를 찾았고 장소 앞에서 스토커와 비슷한 모습의 남성을 발견했다. 해당 남성은 떡볶이집에서 떡볶이를 먹었다. 이후 스토커의 SNS에는 떡볶이 사진이 올라왔다.

제작진은 해당 남성을 스토커로 추측하고 그에게 스토킹 하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 온수역 스토커는 "내가 모르는 여성인데 여기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겠냐"라며 엉뚱한 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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