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상업용 부동산시장 훈풍...1분기 거래량 8.3만건 달해

입력 2020-05-0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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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동기보다 거래량 17% 늘어

▲연도별 1분기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 (자료 제공=한국감정원)
▲연도별 1분기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 (자료 제공=한국감정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총 8만2960건을 기록했다. 월별로 △1월 2만8192건 △2월 2만7548건 △3월 2만7220건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7만942건)보다 거래량은 약 17% 늘었다.

특히 올해 1분기 거래량은 2010년 이후 연도별 1분기 거래량 중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높았다.

연도별 1분기 거래량을 보면, 2015년 5만5887건을 기록한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이듬해 5만3665건으로 소폭 감소한다. 그러나 2017년 7만7716건으로 증가한 뒤 2018년엔 10만1541건까지 30% 넘게 뛰며 호황기를 보인다. 거래량은 지난해 7만942건으로 다시 급감했다.

상업용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지난해부터 계속된 주택시장 규제가 비규제지역과 수익형 부동산시장의 풍선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수익형 부동산들의 투자수익률과 임대지표도 지난해보다 긍정적으로 바뀌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주택시장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로 수준에 가까운 금리와 풍부한 유동자금이 이같은 분위기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에선 동대문구 청량리 일대 미주상가B동을 개발해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청량리역'의 단지 내 상업시설인 '힐스 에비뉴 청량리역'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일대에선 '송도 브로드 스퀘어'가 분양을 진행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달 감일지구에서 '현대 테라타워 감일'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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