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지난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0원 내린 1218.2원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4월 ISM제조업지수는 41.5를 기록했는데 전월(49.1)에 이어 추가 하락했지만 예상치(36.0)보다 양호했다”며 “코로나19의 책임소재를 두고 미국과 중 국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신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가 중국 우한 바이러스 연구실에서 발원했다는 증거를 봤다는 소식을 전했다”며 “이에 따른 책임을 묻기 위해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시장 내 불안심리가 높아져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했다”고 덧붙였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서는 “전일 발표된 비둘기 성향의 금통위 의사록과 외국인 선물 순매수 확대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며 “또 한국은행의 기금 채권 직매입 가능성이 언급된 점도 최근 공급 확대 부담을 완화시켜주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FOMC(연방준비위원회) 결과 미 연준의 강력한 유동성 확대 정책 지속에 대한 안도감과 백악관에 확장적인 재정정책을 요구한 파월 의장의 이례적 발언으로 달러 약세 심리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또 “지난주 3영업일 중 이틀간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 흐름을 보인 점은 수급 측면에서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번주에도 이어질지는 미지수이나 최소한 원달러 환율의 상승 흐름을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경제 정상화에 대한 불안 목소리가 커질 경우 재차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며 “박스권을 돌파할 강한 모멘텀이 국내외적으로 부재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은 1210~1230원대 박스권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