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국서 아파트 6만3000가구 분양

입력 2020-05-0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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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분양 예정 물량 46% 5월로 연기

▲5월 지역별 분양 예정 물량. (자료 제공=직방)
▲5월 지역별 분양 예정 물량. (자료 제공=직방)

내달 전국에서 아파트 6만3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 규모와 속도가 줄어들면서 분양시장도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4일 직방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 88개 단지, 총 6만3560가구가 분양된다. 4월로 분양 일정이 잡혀 있던 5만2079가구(53개 단지) 중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가 1만4584가구(28개 단지)에 그치면서 나머지 물량 중 2만4187가구(25개 단지)가 5월로 분양 일정이 미뤄졌다. 코로나19 여파에 4월 분양을 준비하던 단지 중 절반 가까운 물량이 일정을 조정하면서 5월 분양물량이 크게 늘었다.

5월 총 분양물량 중 일반분양 물량은 5만672가구다. 전년 동월과 비교할 때 총가구수는 2만1478가구(51% 증가), 일반분양 물량은 2만3257가구(85% 증가)가 증가한다.

수도권에선 3만6023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1만5484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하남시 '위례신도시 우미린2차'와 양주시 '양주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 등 공공택지 물량을 비롯해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화서역푸르지오브리시엘', 광명시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 등이 나올 예정이다.

인천 분양물량은 1만1138가구다. 서구 백석동 '검암역 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와 부평구 부개동 '부평SK뷰해모로', 연수구 송도동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3차' 등이 분양시장에 나온다.

서울에선 13개 단지, 9401가구가 공급된다. 서울 동작구 '흑석리버파크자이'를 비롯해 동대문구 용두동 '래미안엘리니티', 고덕 강일지구 공공분양 아파트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방에선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양정포레힐즈스위첸'과 대구 북구 고성동1가 '힐스테이트대구역오페라', 광주 북구 문흥동 '더샵광주포레스트' 등이 분양 채비에 들어간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코로나19로 분양홍보 방식이 변화됐는데도 인기단지는 세자릿수 이상의 청약경쟁률을 보이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분양시장은 더 활기를 띠겠지만 규제여부와 입지여건 등 조건에 따라 청약 양극화 문제는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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