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헬스장 ‘골드짐’ 파산보호 신청...코로나 충격파

입력 2020-05-0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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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짐 로고
▲골드짐 로고
피트니스 클럽 ‘골드 짐’을 운영하는 미국 GGI홀딩스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4일 GGI는 미국 연방파산법 11조에 근거해 텍사스주 댈러스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GGI는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약 700개의 피트니스 클럽을 운영해왔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영업장이 문을 닫으면서 경영이 악화했다. 다만, 회사는 코로나 사태 전부터 부채에 시달려왔다고 한다. 이미 실적이 부진한 직영점 30곳의 문을 닫은 상태다.

GGI는 파산보호 절차 기간에도 코로나19로 휴업한 영업장을 재개할 방침이며, 8월까지 구조조정과 경영 정상화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GGI는 성명에서 “골드짐이 폐업하지 않는다는 것은 100% 확실하다”며 “골드짐은 앞으로도 미국에서 짐의 소유와 운영을 계속하고, 전 세계 약 700개 영업장의 직영점과 프랜차이즈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65년에 문을 연 골드짐은 할리우드 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주연한 영화 ‘펌핑 아이언’의 무대가 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골드짐의 파산보호 신청 소식에 도쿄 오사카 등지에 프랜차이즈가 93곳이나 되는 일본은 발칵 뒤집혔다. 일본에서는 격투기와 프로 레슬러들이 유료 강습을 해온 만큼 문을 닫으면 관련 단체와 선수들에게도 영향이 불가피하다.

회원들 사이에 우려가 커지자 일본의 골드짐 운영사 ‘THINK 피트니스’는 성명을 통해 “일본의 점포는 모두 프랜차이즈로 운영되고 있다”며 “파산한 미국 회사와는 자본 관계가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경영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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