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경제 재개 기대감에 증시 상승 출발 가능성…5GㆍIoT 주목”

입력 2020-05-0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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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0-05-06 08:45)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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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들은 6일 국내 증시가 세계 주요국들의 코로나 극복 노력과 경제 재개 가능성에 상승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ㆍ중 무역분쟁 재발 우려에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무선 데이터와 관련해 모바일 인터넷 트래픽이 큰 성장을 보이면서 5G 기술 구축과 IoT(사물인터넷) 관련 기업들의 상승 기대가 높을 전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 MSCI 한국지수 ETF는 0.56%, MSCI 신흥지수 ETF도 0.56% 상승했다.

전날에 이어 오늘도 미 증시는 온라인 기반 매출 증가가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관련 기업들이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무선 데이터와 관련 모바일 인터넷 트래픽이 전례 없는 성장을 이어갔으며 기술적으로 정교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이는 5G 기술의 구축과 IoT의 대규모 적용을 위한 수요 증가를 의미하며 한국 증시에서 관련 기업들의 상승 기대를 높인다.

더불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글로벌 각국 기업들이 72건의 임상과 211건의 임상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를 기반으로 시장에서는 수개월에서 1년 안에 코로나 치료제를 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각국의 경제 재개 속도가 빨라질 수 있어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할 수 있다는 점도 우호적이다. 물론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확산 우려가 지속되고 있고, 독일 헌법재판소가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 프로그램(PSPP)에 대해 권한을 초과했다고 판결한 점은 부정적이다. 여기에 미국의 경제 재개가 진행돼도 고용불안은 여전히 이어져 향후 미국의 소비가 드라마틱하게 개선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도 부담이다. 이는 경기 개선 속도가 시장의 기대와 달리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되나 상승폭을 확대하기보다는 매물 출회를 배제할 수 없어 상승분 일부 반납 가능성을 높인다.

◇이정빈 IBK투자증권 연구원 = 한국 주식시장은 미중 무역분쟁 및 코로나19 이후로 금융위기(2008~2009) 이후 가장 큰 주가지수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현재는 기업이익 하락구간, 외국인 컴백에 대한 불확실성, 개인 매수세로 인한 완충 역할이 진행되고 있다.

올 들어 외국인은 18조를 매도했고, 개인은 11조를 매수했다. 역사상 보지 못한 수급 상황이다. 피할 수 없는 주식시장의 양극화(성장주 vs 가치주)로 ‘Big is Big, Small is Small’(큰 것은 크고 작은 것은 작다) 현상이 나타났다. 핵심은 기업들의 매출 증가와 연관돼 있으며,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는 종목들은 언택트(Untact)와 바이오, 4차산업혁명(IT)과 관련이 있다. 해당 테마에 속한 종목들의 공통점은 ‘미래에 대한 성장성’이다.

앞으로 성장주의 가치주 대비 상대적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다. 시장 전반적으로 강세장(Bull-Market)이 왔을 때, 기존 가치주는 평균 회귀(Mean-reverting) 수익률을 제공할 것이다. 성장주의 상대적 초과수익률이 더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장은 주가가 먼저 선행해서 상승한 상황에서, 주가와 이익의 속도 맞추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주가 조정 또는 이익 상승 시나리오로 전개된 다음, 상승 사이클을 전제조건인 코스피 주가와 이익의 동반 상승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신호가 전개되기 위해서 12개월 선행 매출액의 반등이 이뤄져야 한다. 아직은 해당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2020년 하반기부터 가능해 보인다.

2020년 하반기 유망 스타일은 ‘퀄리티’다. 2020년 2분기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며 진바닥을 잡아가는 과정이 필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변동성을 최소화하며, 중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퀄리티(Quality) 팩터 포트폴리오를 추천한다. 이와 더불어 이익 모멘텀을 수반한 코스피200 내 이익 모멘텀 상위 스코어 및 퀄리티 상위 스코어 종목들도 앞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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