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3Q 매출 8조8130억원, 영업익 1조9840억원

생산성 향상, 설비합리화, 시황호조 등으로 생산, 매출 증가

-고부가가치제품 판매증가, 원가절감활동 등 경영성과 나타나

포스코가 올 3분기에 매출 8조8130억원, 영업이익 1조9840억원, 당기순이익 1조219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포스코는 이 날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3분기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이같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영업익은 전년동기대비 84.9%나 늘어났으며, 매출도 같은 기간에 비해 67.6%가 증가했다.

3분기 조강생산량은 고(高)출선비 조업 등 생산성 향상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9.3% 증가한 861만6000톤을 기록했고, 제품 판매량도 포항제철소 열연 대수리 등 설비합리화 투자가 완료되고 시황호조가 지속됨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10.2% 증가한 813만8000톤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이처럼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이유는 국내외 철강시황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지난해 3분기에 시황침체로 적자를 기록했던 스테인리스 사업이 올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동차강판, API강판 등 고부가가치제품 판매가 487만7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늘어나고, 포항과 광양제철소의 조업방법 개선과 생산성 향상 활동, 전사적인 원가절감 활동도 경영성과 개선에 크게 기여했기 때문으로 평가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원가절감액은 상반기 4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도 1700억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자동차, 건설 등 수요산업 경기하락과 원료가격 상승, 원화가치 하락 등 4분기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생산성향상과 원가절감을 통해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를 각각 31조9000억원, 6조6000억원으로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