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 당선인 '개발 공약'으로 주목받는 아파트 단지는

입력 2020-05-0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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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이달 경기 의정부시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의정부역’ 투시도.
▲현대건설이 이달 경기 의정부시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의정부역’ 투시도.

21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교통 개선과 용지 개발을 공약으로 내건 수도권 지역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로의 접근성을 높이는 교통 호재가 예정된 지역에서 정책 공약이 반영되면 지역민 숙원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6일 정치권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기 의정부시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환(갑), 김민철(을) 당선인이 지하철 8호선 연장사업 안을 공통으로 제시했다. 현재 건설 중인 남양주 별내선 연장사업을 의정부 녹양역까지 추가 연장해 수도권 순환철도망을 구축하겠다는 방안이다.

오 당선자는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미군 공여지 개발과 관련해 임기 내 해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미군 공여지에 첨단 정보기술(IT) 산업단지를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의견이다.

의정부 미군 공여지 개발 수혜단지로는 현대건설이 이달 의정부동 일원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의정부역’이 꼽힌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아파트 전용면적 59~106㎡형 172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형 60실 등 총 232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과 가능역을 비롯해 의정부경전철 흥선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도 예정돼 있다. 개통 시 의정부에서 서울 삼성동까지 약 16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미군 반환 공여지(캠프 라과디아) 개발로 신흥 주거타운이 형성되면 부동산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경기 시흥을에서 5선에 성공한 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GTX C노선 연장 유치(시흥~안산~금정)와 인천발 KTX 시흥구간 정차역 신설 추진,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조기 착공 등을 개발 공약으로 내놓았다. GTX C노선은 경기 양주(덕정)에서 의정부, 청량리, 삼성동을 지나 수원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2018년 1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시흥에서는 호반건설이 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 공동2블록에서 분양 중인 ‘호반써밋 더 퍼스트 시흥’이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59~84㎡형 578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인근에 산업단지가 있어 직주근접성이 높고, 제2외곽순환도로(예정) 등 교통 개발 계획이 잡혀 있다.

경기 수원갑은 신수원선 건설 정상 추진과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최첨단 종합병원 수준으로 확충하겠다는 내용이 주요 공약에 포함됐다. 과천선, 월곶~판교선, 신분당선 등과 환승되는 신수원선(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은 내년 착공할 예정이다.

수원에서는 대우건설이 이달 장안구 정자동 일원에서 분양할 예정인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을 눈여겨볼 만하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1층, 아파트 전용면적 84~189㎡형 665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형 460실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화서역 역세권 단지로, 1정거장 거리에 GTX-C노선 수원역이 지나갈 예정이다.

인천 부평을은 GTX-B노선 착공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재정사업 전환,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연장선 준공이 주요 공약에 들어갔다. GTX-B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서울 여의도, 서울역을 거쳐 남양주 마석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인천에서는 SK건설과 한진중공업이 이달 부평구 부개동 일원에서 분양할 예정인 ‘부평 SK뷰 해모로’가 있다. 단지는 지상 최고 25층, 17개동, 전용면적 36~84㎡형 1559가구로 조성된다. 지하철 1호선 부개역이 가깝다. 주변에는 부개서초, 부평여중, 부개고, 부흥고 등 학교들이 밀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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