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서부 텍사스의 폴스시티 유전에서 채굴 장비가 작동하는 모습. AP연합뉴스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6일 장중 정유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39분 기준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보다 4.45%(4300원) 오른 1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쓰오일(2.64%)와 흥구석유(4.84%) 등 타 정유업체도 동반 상승했다.
5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0.5%(4.17달러) 급등한 24.56달러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제한 조치가 완화하면서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정유 업체들은 올해 1분기 대규모 손실을 내고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정유업계 1위사인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1조7752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이날 공시했다. 작년 동기(영업이익 3281억 원) 대비 적자 전환한 수치이자, 창사 이래 역대 최악의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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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에쓰오일 역시 1분기 1조7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비상장사인 현대오일뱅크도 5600억 원대 적자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