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 기업하기 좋은 나라 알린 韓…외투 기업과 글로벌 협업 가속

입력 2020-05-06 11:34 수정 2020-05-0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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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장관, 외투기업만나 '포스트 코로나 경제회복' 동참 요청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연합뉴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글로벌 확산 속 ‘K-방역모델’을 세계에 알리며 ‘안전한 대한민국(Safe Korea)’의 위상을 세운 한국이 외국인 투자기업과 글로벌 협업 가속화에 나선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한유럽상공회의소, 서울재팬클럽 등 주한상의 대표와 주요 외국계 기업인과 ‘코로나19 대응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대응에 협조한 외투기업을 격려하고, 당면한 경제위기를 공동으로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 장관은 우선 “마스크용 필터 소재의 수급 안정화를 위해 생산설비 전환에 신속히 협조해준 한국도레이 등 외국인투자기업의 적극적 역할을 높이 평가한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성 장관은 코로나19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잠재력이 세 가지 측면에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역량 있는 의료진의 헌신, 성숙한 시민의식, 창의적인 방역 조치 등 민관의 하나된 힘을 토대로 ‘안전한 대한민국’의 위상을 정립했고, 위기상황에서도 중단 없는 인적·물적교류 추진, 기업업무지속계획서(BCP) 배포, 출입국 불편 해소를 위한 국제 공조 등 기업활동을 지원했으며 소상공인·중소기업·기간산업지원 등 신속·과감한 경제회복 조치를 단행한 것이 그것이다.

성 장관은 “코로나19 이후에는 국가 간 투자·무역 감소,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 등 경제·사회구조가 이전과 다른 모습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국가 간 고립과 폐쇄보다는 협력과 개방이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만큼 한국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는 과정에 외투기업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외투 기업 대표들은 한국의 투명하고 신속한 코로나19 대응을 높이 평가하면서 경제회복 과정에서 외투기업이 제공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한국의 리더십이 잘 드러남에 따라 앞으로의 경제개혁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세계를 리드하는 디지털 기술을 토대로 감염병 대응과 경제 전반에 걸친 글로벌 협업에 나서 달라”고 건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의 회장은 ‘주한상의 코로나19 대응 공동제언’을 대표 발언했다.

김 회장은 “규제 개선과 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소통을 확대하고, 한국경제 성장에 기여해 온 외국인투자기업도 경제활력 지원 조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한 적합한 절차를 거친 기업인은 각국이 입국 기준을 완화할 수 있도록 외국 정부와 계속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산업부는 기업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할 계획으로 코로나 대응 경험을 공유할 ‘K-방역모델’ 국제표준화 및 원활한 인적·물적교류를 위한 국제공조를 강화하고 디지털과 결합한 주력산업 경쟁력 고도화 및 K-바이오 등 신산업 육성, 투자 활성화와 외투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소통채널 확대 및 정례화 등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외투 옴부즈맨의 코로나19 고충 해소 기능을 강화해 외국인투자기업의 각종 지원 대책 활용과 출입국 애로 상담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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