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체 라인 망치는 겨드랑이 살, 유선 살아있는 ‘부유방’일 수도

입력 2020-05-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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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형은 사람마다 다르다. 하체가 발달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른 곳은 표준 체형인데 유독 복부나 팔뚝에 살이 많은 사람도 있다. 같은 키에 같은 체중이라도 몸매는 제 각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유독 겨드랑이 살이 눈에 띄게 튀어 나와 있다면 단순히 살이 아니라 부유방은 아닌 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부유방이란 정상 유방조직이 가슴이 아닌 다른 부위에 존재하는 증상으로, 다유방증, 액세서리유방이라고도 부른다. 유선이 발달하는 과정에서 가슴 부위의 유선조직을 제외한 나머지 유선이 퇴화하지 못한 것이 발병 원인이다.

대부분 살이 찐 것으로 오인해 특별한 조처를 하지 않거나 살을 빼려고만 하는 경우가 많다. 평소에는 인지하지 못하다가 살이 찌거나 임신, 출산 기간 등에 신체 변화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

주로 겨드랑이 부위에 많이 발생하지만 밀크라인 어느 곳에나 나타날 수 있다. 밀크라인은 태아가 엄마 배 속에 있을 때 겨드랑이부터 가슴을 거쳐 양쪽 서혜부까지 유선 뿌리가 생성되는 부위로, 겨드랑이, 양쪽 팔, 가슴 아래, 옆구리, 서혜부 등이 속한다.

이미숙 미웰유외과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부유방은 생명에 지장을 주는 질환은 아니다. 하지만 몸매 라인을 망가뜨릴 수 있으며, 유방과 마찬가지로 유선조직이 존재하기 때문에 유방에 발생할 양성종양, 악성종양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다.

증상이 의심된다면 초음파를 통해 유선조직 여부를 확인한 후 수술을 통해 제거하면 된다. 유선을 제거하는 피부절제술은 5mm 내외의 최소절제로 이뤄지는 만큼 흉터 우려가 적다. 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돼 있다면 3~4mm 내외로 미세하게 절개한 후 지방흡입술을 시행한다. 전체적인 체형을 고정할 필요가 있다면 부유방 제거와 함께 팔 부위 지방도 함께 제거할 수 있다.

이미숙 원장은 “지방흡인술이나 유선제거술은 섬세한 의술을 필요로 하는 외과적 수술이다”며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부유방이 발생할 원인과 몸매 라인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해 이뤄져야 재발 우려가 적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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