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재무분석] 대교, 리스부채 반영에 이자보상배율 한자릿수로

입력 2020-05-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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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0-05-06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대교의 이자보상배율이 지난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리스부채가 회계상 부채로 반영되면서 관련 이자비용이 늘어난 탓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교는 지난해 5.67의 이자보상배율을 기록했다. 2017년 31.54까지도 높아졌지만 이듬해 13.18로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이자보상배율은 회사의 이자비용 대비 영업이익을 나타내는 지표로, 이자비용이 이익에서 얼마큼 차지하는지를 확인할 때 활용된다.

수치가 높을수록 이자비용을 갚고 남는 이익이 많은 셈이다.

2017년의 경우 영업이익이 455억 원을 기록하며 최근 5년래 가장 많았고, 이자비용은 14억 원 수준에 불과해 높은 배율을 기록할 수 있었지만 지난해엔 상황이 달랐다.

대교는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294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14.80% 증가했다. 다만 이자비용이 52억 원으로 166.94% 증가하면서 이자보상배율은 낮아졌다.

이는 지난해 바뀐 회계기준에 따라 장단기 리스부채 965억 원어치를 부채 항목에 편입시킨 영향이 컸다.

해당 리스부채에서 파생된 이자비용은 약 26억 원으로, 전체 이자비용의 절반에 해당한다. 물리적으로 리스부채만 제외하면 이자보상배율은 11.37 수준으로 전년과 크게 다르진 않았다.

리스부채 편입으로 전체 부채가 늘어나면서 부채비율 역시 증가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50% 수준에 불과해 부채 부담은 양호한 상태다.

다만 올 들어 코로나19의 여파 속에 1분기 영업손실 19억 원과 당기순손실 67억 원을 기록하는 등 적자 전환하면서 이자 증가와 함께 실적 개선의 과제도 안게 됐다.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탓에 1분기 현재 이자보상배율은 측정이 어려운 상태다.

업계에선 학교 개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대면 교육이 활성화될 떄를 실적 회복의 시점으로 보고 있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가장 큰 이슈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수업의 운영방식에 변화가 있었다는 것”이라며 “초등학교 개학 기대감과 러닝센터 휴원에 대한 기저효과 등 2분기 이후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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