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5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환율 급등에 따른 이익증가와 원가절감으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며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윤혁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8600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8%, 2%씩 각각 감소했고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71%, 63%씩 줄어들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원가절감과 최근 환율 급등에 따른 이익 증가세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결과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현재 9월과 10월 LCD 패널 출하는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경기 침체로 인한 LCD TV와 모니터 판매 둔화가 우려되고 세트업체들의 재고 조정이 이전보다 강도높게 이뤄질 예상돼 올 연말까지 실질 세트 판매 수준이 양호해야 4분기 실적 역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LG디스플레이에 대한 보수적 관점을 견지한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며 "이를 반영한 오는 4분기 매출액은 환율 효과로 인해 전분기 대비 9% 증가한 4조2000억원(4분기 평균환율 1200원기준), 영업이익은 49% 감소한 1300억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