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수입차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4월 판매는 전년 대비 26% 늘었고, 올해 누적판매도 10% 수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4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3월(2만304대)보다 13.0% 증가한 2만2945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8219대)과 비교하면 25.9%나 증가한 규모다.
2월 중순부터 국내에 코로나19 여파가 시작된 점을 고려해도 올해 증가세는 뚜렷하다. 2020년 누적 대수(7만7614대)는 전년 동기 7만380대보다 10.3% 증가했다.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수입차 판매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6745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BMW 5123대 △아우디 2043대 △폭스바겐 1345대 △쉐보레 1133대 △볼보 1128대 △포르쉐 1018대 △미니 908대 △포드 631대 △지프 560대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9017대(점유율 82.9%) △일본 1259대(5.5%) △미국 2669대(11.6%)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3718대(점유율 59.8%) △디젤 6247대(27.2%) △하이브리드 2643대(11.5%) △전기 337대(1.5%) 순이었다.
4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로 총 1180대가 팔렸다. 뒤이어 메르세데스-벤츠 CLA 250 4매틱(706대) △BMW 520(687대)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박은석 이사는 “4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와 물량확보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