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5일 최근 환율 급락과 유가 하락의 진정한 수혜는 수출주보다 내수주가 얻게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할 경우 관련된 민감한 수혜주는 수출주보다 내수주에서 찾는 것이 유리하다"이라며 "국제유가에 이어 환율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그동안 내수의 발목을 잡았던 물가상승 압력도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이는 소득개선을 통한 실질 소비 증가효과와 내구재 및 비필수소비재로 소비가 확대되면서 소비의 질적 개선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지출을 통한 내수부양조치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수출주의 경우 최근 주식시장이 급락 장세를 연출한 이후 재반등하면서 낙폭과대주 및 경기에 민감한 수출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되고 있고 이로 인한 경기후퇴가 오는 2009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국내 수출주의 실적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반면 이미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내수주는 물가상승압력 둔화에 따른 소득증대 효과 및 대규모 정비지출에 따른 부양효과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시장대비 아웃퍼폼하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경기 및 필수소비재, 그리고 건설 및 기계업종내 낙폭과대주에 대한 비중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