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전국 6개 단지, 총 2670가구를 대상으로 올해 첫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행복주택은 청년·신혼부부 등 젊은 계층과 주거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이번에 임차인을 모집하는 행복주택은 수도권 3곳(구리 수택·파주 운정·김포 마송) 1894가구와 지방권 3곳(부산 모라·대전 상서·봉화 해저) 776가구 등 총 6곳, 2670가구다.
구리 수택(394가구)은 2023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8호선 토평역과 인접했고 단지 근처에 각종 편의시설과 기반시설을 갖춰 생활 편의성이 우수하다.
산업단지형 행복주택인 대전 상서(296가구)는 대덕 제3·4일반 산업단지 및 대덕 테크노밸리, 대덕연구단지 인근에 입지해 있다. 무주택가구 구성원인 산업단지 근로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LH는 올해 실수요자 주거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입주 자격을 완화했다. 맞벌이 신혼부부의 경우 소득요건이 기존 월평균소득 100%에서 120%로 확대됐다. 고령자·주거급여수급자에 대한 거주지 요건과 무주택 기간 요건도 삭제됐다.
지난해 말 관련법 개정으로 소득기준이 기존에는 1~3인 이하 가구에서 동일하게 적용됐지만, 올해 3월부터는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적용돼 1~2인 저소득 가구의 입주 기회가 늘어났다.
청약접수는 7일부터 18일까지 LH청약센터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 가능하다. 고령자 등 인터넷 취약계층을 위한 현장접수도 진행한다.
행복주택 입주 가능 여부는 LH청약센터 또는 마이홈포털의 ‘행복주택 자가진단’ 항목에서 행복주택 계층별 소득·자산 등을 기준으로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당첨자는 8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이밖에 행복주택 모집 관련 자세한 사항은 LH청약센터 및 마이홈포털을 참고하거나 마이홈 콜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LH 관계자는 “이번 입주자 모집을 시작으로 올해 행복주택 1만9000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향후 신혼희망타운 행복주택, 일자리연계형 행복주택 등 주거비 부담을 겪고 있는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행복주택 공급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