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디바이오사이언스, 슈퍼박테리아 치료제 국책과제 선정…신약개발 기금 20억 유치

입력 2020-05-0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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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사이언스의 자회사 단디바이오사이언스가 보건복지부 국책과제를 수주해 총 20억5000만 원 규모의 신약개발 기금을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박영민 단디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개발 중인 펩타이드 기반의 다제내성 그람음성균(슈퍼박테리아) 치료제 신약 기술(DD-S052)이 보건복지부의 감염병 예방치료 기술개발사업의 ‘미해결 치료제 도전 기술개발 연구과제’에 선정됐다”면서 "3년 내에 해당 다제내성 그람음성균 치료제 파이프라인의 비임상시험을 완료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허가를 위한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의 해당 사업은 글로벌 수준의 슈퍼박테리아 감염 치료 후보물질의 임상시험 승인단계까지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임상 현장에서 분리한 슈퍼박테리아에 대한 효능 및 안전성 평가를 기반으로 후보물질의 비임상시험을 완료하고 의약품 생산 공정을 개발, FDA 임상시험을 진입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 감염내과 전문의인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윤영경 교수가 주관 연구책임자이며, 항생 펩타이드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인 건국대 김양미 교수가 제 2세부 작용기전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다. 단디바이오사이언스의 정인덕 부소장(제 3세부 연구책임자)이 비임상단계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단디바이오사이언스는 박영민 건국대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2016년 창업한 신약개발 바이오 제약 벤처다. 패혈증 치료제 개발과 면역증강제 및 관련 항암제 약물전달플랫폼 개발이 주력사업이다. 슈퍼박테리아 항생후보물질은 임상 2상 진입 전후 기술이전이 기대된다.

박 대표는 “단디바이오사이언스는 최대주주인 넥스트사이언스와 글로벌 임상 경험이 있는 에이치엘비 및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미국의 이뮤노믹테라퓨틱스와 함께 HBS(HLB Bio eco-System)를 구축해 동반성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디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에도 과기정통부의 면역항암제 개발 관련 국책과제에 선정된 바 있다. 내년 상반기 미국에서 패혈증치료제의 임상 1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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