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코로나19 사태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남은 임기 2년 동안의 주요 국정 과제 수행과 관련한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특별연선을 TV를 통해 생중계될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을 만나 "일요일(10일) 오전 11시에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통령 대국민 특별연설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그동안 문 대통령 취임 3주년을 맞아 대국민 메시지를 준비하면서 시간과 장소에 관해 보안을 지켜왔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주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께서는 국민들께서 자부심을 느끼면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하는 메시지를 담지 않을까 한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국정운영 방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남북협력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제안을 할 지도 주목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제안으로 할 것인지, 선언으로 할 것인지, 또는 다른 것으로 할 것인지 논의 과정에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특별연설 형식으로 국민들 앞에 서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2017년 8월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 2018년과 2019년 1월 신년사 및 신년 기자회견, 올해 1월7일 신년사와 1월14일 신년 기자회견 등 5번의 TV생중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또 지난해 9월9일에는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면서 생중계로 대국민 메시지를, 12월17일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을 직접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