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ㆍCJ 홈쇼핑, 건강식품 덕에 코로나19에도 나란히 매출 '선방'

입력 2020-05-0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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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과 CJ오쇼핑이 코로나19에도 실적을 선방했다. 두 회사 나란히 여행상품 판매 중지, 이ㆍ미용 판매 부진을 겪었지만, 건강식품 판매 호조로 매출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GS홈쇼핑은 올해 1분기 취급액이 전년 대비 0.2% 증가한 1조951억 원, 매출액은 8.2% 늘어난 2978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취급액과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6.9% 줄어 319억 원에 그쳤고, 당기순이익 또한 11.9% 감소해 318억 원으로 집계됐다.

GS홈쇼핑 측은 "취급액과 매출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식품, 일반 식품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소폭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일회성 이익(부가세 환급) 발생으로 인한 기저 효과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채널별로는 모바일 중심의 성장세가 지속됐다. 모바일 쇼핑 취급액은 구매 고객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4% 늘어난 5934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쇼핑이 전체 취급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4.2%로, 같은 기간 TV쇼핑은 4111억 원으로 0.4% 늘었다.

GS홈쇼핑은 고객과 쇼핑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모바일 중심의 성장세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1분기 기준 모바일 쇼핑앱 다운로드 수는 3570만 건(중복 제외)을 넘어섰다.

GS홈쇼핑 측은 "빅데이터를 통해 고객분석 역량을 높이고, 국내외 벤처투자를 통해 M&A와 신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성장 잠재력 있는 신규 사업모델을 꾸준히 발굴하고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J ENM 로고
▲CJ ENM 로고

CJ오쇼핑은 올해 1분기 취급액이 4.8% 줄어든 9861억 원, 매출액은 16% 성장한 3759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8% 감소한 379억 원에 그쳤다.

CJ오쇼핑 측은 "식품, 리빙, 가전 수요 증가와 수익 중심의 편성 강화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부가세 환급 등 일회성 비용으로 영업이익이 빠졌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A+G, 셀렙샵, 베라왕, 오덴세 등 단독 브랜드 취급고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1분기 단독 브랜드 취급고는 전년 대비 55.8% 늘었고 전체 취급고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13.3%로 전년 대비 5.2%P 늘었다.

CJ오쇼핑 측은 "2분기에는 차별화한 여름 상품 배치로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 수요에 대응해 수익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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