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이 북센을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한다.
7일 웅진은 웅진북센의 주식 587만3720주를 약 493억1200만 원에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처분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17.97% 규모다. 웅진은 향후 재무구조가 개선되면 웅진북센을 되찾아올 수 있도록 콜옵션 조항도 넣었다.
북센은 국내 도서물류 1위 업체로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6% 증가한 1490억 원을 기록했다. 경기도 파주 출판산업단지에 7만㎡ 규모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북센은 지난해 7월 태은물류-현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매각 협상을 했지만 매각 가격 차이로 결렬된 후 매각 작업이 멈춰있었다
북센의 지분을 인수하는 곳은 2015년 맥쿼리증권 출신 정진혁 대표가 설립한 신생 PE인 센트로이드다. 센트로이드는 2017년 1월 중국 그린소스 인터내셔날 투자를 시작으로 미국 핀테크업체 소파이(SoFi), 국내 IT업체 솔리드이엔지, 항공기부품사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스마트팩트로 씨엔아이, 코오롱화이버 등에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