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감산·수요회복 기대로 급등…WTI, 5.1%↑

입력 2020-05-09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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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8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1.19달러(5.1%) 급등한 배럴당 24.7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7월물은 1.51달러(5.1%) 오른 배럴당 30.97달러에 장을 마쳤다.

주요 산유국의 감산과 더불어 미국 주(州)들이 경제활동 재개에 나서면서 원유 수요 회복 기대가 커진 것이 이날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미국 금융 전문매체 마켓워치는 분석했다.

WTI는 이번 주에 25.1%, 브렌트유는 17.1% 각각 상승했다.

로비 프레이저 슈나이더일렉트릭 선임 상품 애널리스트는 “원유와 석유제품 재고가 늘어나는 것이 시장 펀더멘털에 위협을 주고 있다”며 “그러나 공급과 수요 트렌드 모두 최근 데이터는 강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급 측면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그 동맹국의 모임인 OPEC플러스(+)의 하루 1000만 배럴 가까운 감산 합의에 따라 수출 가격을 올리고 있다”며 “지난 1년간 세계 최고 산유국이었던 미국도 최근 산유량이 하루 20만 배럴 추가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상황에서 수요 측면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현재 시장 낙관론 대부분은 정유제품의 개선된 수요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휘발유 6월물 가격은 이날 2.2% 오른 갤런당 95.22센트로 마감해 주간 상승폭이 24% 이상이었다.

한편 석유정보업체 베이커휴즈는 이날 미국의 원유 시추전 수가 이번 주에 전주보다 32개 감소한 292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원유 시추전 수는 8주째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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