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재난지원금으로 편의점에서 '육류' 구매 소비자 증가"

입력 2020-05-10 09:38 수정 2020-05-1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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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지원금 관련 지역 화폐로 상품 구매고객 단가, 타 결제 수단 대비 2배가량 높아"

▲GS25 매장에 지역 화폐 사용 안내 홍보물이 부착돼 있다. (사진제공=GS25)
▲GS25 매장에 지역 화폐 사용 안내 홍보물이 부착돼 있다. (사진제공=GS25)

재난지원금으로 편의점에서 고기를 사 먹는 소비가가 크게 늘었다. 평소 자주 찾던 상품이 아닌 비교적 고가의 상품을 재난지원금으로 구매한 셈이다.

편의점 GS25가 4월 한 달간 제로페이와 코나카드로 결제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매출이 가장 크게 신장한 카테고리 10개 중 4개가 축산 관련인 것으로 나타났다.

4개의 축산 상품 카테고리의 신장률과 순위(괄호 안은 신장률 순위)는 △수입고기 710.7%(1위) △국산돈육 394.9%(4위) △축산가공 347.7%(5위) △국산 쇠고기 234.9%(9위) 순이었다. 제로페이와 코나카드의 전체 상품 매출이 같은 기간보다 94.8% 늘어난 것을 고려해도 축산 카테고리의 매출은 폭발적으로 늘었다.

특히 잘 팔렸던 상품은 한끼삼겹살, 한끼스테이크, 한끼오리통살스테이크 등 주로 중량 200g 내외의 1인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축산 상품이다. 가격은 5500~9900원이다.

김경한 GS리테일 축산 담당 MD는 “편의점에서 1인 가족 중심의 장보기 문화가 확산하면서 GS25의 한끼 시리즈의 정육 상품 구매가 4월 들어 크게 늘었다”라고 했다.

블루투스 이어폰 등 생활가전(556.8%)과 양곡(265.0%), 와인(214.2%)의 매출도 동기간 대비 각각 많이 늘어난 반면, 김치(61.2%) 샐러드(48.9%) 엽채(40.0%) 등의 신장률은 전체 평균(94.8%) 대비 다소 낮았다.

GS25는 재난지원금과 연동된 결제 수단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평소 빈번하게 구매하는 상품보다 비교적 고단가의 상품들 위주로 구매하는 소비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GS25는 재난지원금 지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시점에 맞춰 5월 1일부터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 코나카드, 동백전카드, 대구힘내요카드 등 재난 지원금 관련 지역 화폐 결제 수단을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총 22종 상품에 대해 1+1 증정, 가격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15일부터는 모든 결제 수단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억의한입삼겹살, 한끼스테이크 등 122개의 생활 안정 상품을 선정해 증정, 할인 등의 혜택을 주는 기획전을 진행하는 한편, 우리 쌀 소비 촉진을 위해 단백질 함량이 낮아 밥맛이 우수한 삼광(三光)품종의 자체상표 진심미)서른쌀 4㎏을 1만6500원에 선보였다.

한편, GS25는 신용카드사와 연계한 프로모션도 15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한다. 고객이 NH농협카드와 삼성카드로 GS25에서 과일이나 쌀을 구매할 경우 20%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해당 기간 내 1인당 최대 청구 할인 한도는 5000원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전체 편의점 중 제로페이 금액의 절반가량이 GS25에서 사용되고 있고 재난 지원금 관련 지역 화폐로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의 구매 단가는 타 결제 수단 대비 2배가량 높은 편”이라며 “GS25는 소비 진작과 알뜰한 혜택을 통해 국가적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지역 경제 소매 플랫폼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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