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응원하고 나섰다. 수자원공사는 11일 서울역 등 전국 7개 도시 KTX역에서 대국민 생활방역 캠페인을 실시한다.
행사는 한국수자원공사 유역본부와 주요 지사가 위치한 전국의 주요 KTX역(서울·대전·오송·동대구·부산·창원중앙·광주송정) 광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공사 임직원들은 열차를 이용하는 국민들에게 생활방역 수칙 안내문과 지역 업체에서 구매한 휴대용 손소독제 1만여 개를 배부한다. 안내문에는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사람과 사람 사이, 두 팔 간격 건강 거리 두기 △30초 손 씻기, 기침은 옷소매에 △매일 2번 이상 환기, 주기적 소독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등 방역을 위한 핵심 수칙이 담겨 있다.
또 공사는 임직원들이 급여 일부를 자발적으로 반납해 조성한 재원을 활용해 기부 활동도 진행한다. 네이버 '해피빈' 사이트의 이중 모금함에서 국민들이 기부 대상을 선택해 기부하면 공사가 모인 기부금과 같은 금액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기부 활동은 공사와 네이버 공익재단이 함께 진행하며 국민 누구나 온라인에서 참여할 수 있다. 기부 대상은 생활방역과 일상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시설·가구를 대상으로 약 20개 사례를 선정하고, 11일부터 2개월간 모금이 진행된다.
각 지원대상별 모금 한도는 990만 원이며, 총 모금 목표액은 1억9800만 원이다. 총 목표액의 약 50%인 1억 원은 공사가 기부한다.
한편, 공사는 지역 화훼 농가를 살리기 위해 꽃바구니 전달 이어가기(플라워 버킷 챌린지), 자율 모금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 전국 131개 지자체에 댐·광역상수도 요금 감면, 공사 보유 자산을 임차한 소상공인·중소기업에 6개월간 임대료 35%를 감면 또는 납부 유예하는 등 서민경제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어 온 국민을 응원하고, 생활방역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