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리센츠' 또 16억 실거래…또 특수거래?

입력 2020-05-1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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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보다 2~3억 원 싸…"정상 거래 아닐 듯"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또 다시 16억 원에 거래됐다. 이는 시세보다 3억 원 가까이 낮은 금액으로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가 정상 거래가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도 이상거래 여부를 들여다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잠실 리센츠의 전용 84㎡ 5층 아파트는 연휴가 끝난 지난 7일 16억 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의 같은 평형은 지난 달 7일 11층이 22억 원에 거래됐다. 이 거래의 경우 개인과 법인간 특수 거래로 추정되고 있으나 같은 기간 21층이 19억3500만 원, 26층이 18억2000만 원에 실거래됐다는 점을 고려해도 시세보다 낮은 수준이다.

인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정상 거래가 아닐 것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잠실 일대 아파트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리센츠 뿐 아니라 인근 아파트들의 호가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급매' 가능성을 감안해도 이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기 때문이다. 이 아파트의 최근 호가는 18~19억 원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를 공인중개사를 통한 정상 거래보다는 가족 간 거래와 같은 특수거래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올해 3월부터 시세와 격차가 벌어진 거래가 다수 발생하면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지난 3월 시세 대비 4억 원 가량 낮은 16억 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부자간 매매거래'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에는 이보다 6억 원 높은 22억 원에 거래됐는데 개인과 법인의 특수거래로 추정됐다. 국토교통부도 이들 거래에 대해 이상거래인지 조사에 착수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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