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거래량이 6개월째 감소세를 보이며, 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15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올 9월 전국의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자료 2만6000건에 따르면 9월 한달간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2만5639건으로 전달 2만7233건에 비해 6.2%(1594건)가 줄었다.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3월 4만6629건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후 ▲4월 4만6156건, ▲5월 4만4365건, ▲6월 42971건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9월 1643건으로 전달 2441건에 비해 48.5%나 줄었다. 강남3구도 263건으로 전달(323건)에 비해 많이 줄었다. 이 지역들은 4월 900건이후 계속해서 내리막을 걷고 있다.
경기지역은 5576건에서 5481건으로, 인천지역은 1802건에서 1510건으로 각각 감소했다.
아파트 매매가 역시 거래 부진에 따라 전반적인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45㎡(4층)는 지난 7월 7억4000만원에 거래됐지만 9월에는 5000만원이 하락한 6억9000만원에 팔렸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77㎡(10층)은 지나 4월 10억2500만원에 팔린 후 거래가 없다가 9월에 9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경기도 성남 분당신도시 하얀마을주공5단지(10층)는 9월에 1억880만원에 거래돼 전달에 비해 200만원이 떨어졌다. 지난 6월 5억7000만원에 팔렸던 용인 수지 죽전의 새터마을현대홈타운 85㎡(19층)는 9월에는 4억45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강북지역의 일부 단지는 가격이 오르기도 했다. 도봉구 창동 북한산아이파크 85㎡(18층)는 6월에 5억2250만원에 거래됐지만 9월에는 1250만원 오른 5억3500만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