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적자국채 등 수급 부담”

입력 2020-05-1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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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적자국채 등 수급 부담으로 장단기 스프레드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4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추경 편성 확대로 적자국채 발행이 증가하고 기간산업안정기금 채권 발행으로 장단기 스프레드가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수급 부담우려에도 통화완화 및 재정정책 지속으로 금리는 하락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월초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 무제한 RP 매입 등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가 이어지면서 금통위의 금리 동결에도 금리는 하락했다”며 “다만 중순이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 보도, 3차 추경 관련 적자 국채 발행 증가 및 기금채권 발행 부담 우려 등으로 중장기물 금리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채권 발행규모는 금융채, 회사채 발행이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1조8000억 원 증가한 80조4000억 원), 발행잔액은 국채, 금융채, 특수채 등의 순발행이 29조2000억 원 증가하면서 2129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채는 기업 실적 하락 등 펀더멘탈 악화와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반영해 크레딧 스프레드는 확대됐지만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소폭 증가(2조4000억 원)한 7조4000억 원이 발행됐다.

회사채 수요 예측 금액은 채안펀드 참여 등으로 전월 대비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큰 폭 감소해 총 39건 3조49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8조160억 원으로 참여율(수요예측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229.4%이며 전년 동월 대비 265.8%포인트 감소했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전월 대비 137조6000억 원) 감소한 463조2000억 원,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4조2000억 원 감소한 23조2000억 원으로 조사됐다.

종류별로는 국채, 통안증권 및 금융채는 전월 대비 각각 104조3000억 원, 23조3000억 원, 11조7000억 원 감소, ABS는 3조4000억 원 증가했다.

투자자별 거래량은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거래량 감소로 증권사간, 은행, 자산운용 및 보험의 채권 거래는 전월 대비 각각 85조6000억 원, 18조2000억 원, 12조4000억 원, 9조1000억 원 감소했다.

외국인은 재정거래 유인이 지속되고 국가 신용등급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및 코로나19의 성공적인 극복 등으로 국채는 5조1000억 원, 통안채 4조6000억 원 등 총 10조2000억 원으로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보유규모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CD 발행금액은 시중은행의 발행 증가로 4조1200억 원 증가한 총 4조 9100억 원(총 28건) 발행됐다. CD금리는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 등으로 전월과 동일한 1.10%로 조사됐다.

QIB채권 신규 등록은 3개 종목 1조8300억 원을 기록해 제도도입(2012년 7월) 이후 올해 4월 말까지 총 249개 종목 약 91조1000억 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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