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현대중공업 김동훈 부장ㆍ대한건설이엔지 조현규 전무 선정

입력 2020-05-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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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김동훈 부장 (과기정통부 제공)
▲현대중공업 김동훈 부장 (과기정통부 제공)
▲대한건설이엔지 조현규 전무 (과기정통부 제공)
▲대한건설이엔지 조현규 전무 (과기정통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5월 수상자로 현대중공업김동훈 부장과 대한건설이엔지 조현규 전무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700만 원을 수여한다.

대기업 수상자인 현대중공업 김동훈 부장은 수입에 의존하던 중대형 디젤엔진 연료분사장치의 독자 설계기술 및 국산화 개발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수상자로 선정됐다. 연료분사장치는 엔진의 성능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핵심 부품이지만 고온 고압 환경에서의 높은 내구성과 정밀한 제조 기술이 요구돼 일본, 독일, 스위스 등 정밀 기계공업이 발전한 국가 업체들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

김 부장은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시스템 해석 및 내구 설계기술을 확보해 연료분사장치 '힘센엔진'을 독자 개발했다. 국내 최초로 개발된 '힘센엔진'은 우수한 성능 및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선박용 중형 디젤엔진 시장에서 세계 1위로 성장했다.

김 부장은 “연료분사장치의 독자 설계기술을 바탕으로 엄격한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함으로써, 세계시장에서 힘센엔진이 보다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수상자인 ㈜대한건설이엔지 조현규 전무는 ‘터널형 방음시설’ 신기술을 적용한 고속도로 건설 등 국가 기간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수상자로 선정됐다. 조 전무는 29년간 토목엔지니어링 분야에서 130여건의 재정 및 민간투자사업을 수행했고, 도로ㆍ교량ㆍ터널 등 사회기반시설 다수의 설계 참여로 국가 기간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특히 'PosLST공법'이라는 신기술을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공사비 절감 및 공사기간 단축에 기여했다. PosLST공법은 방음터널 설치공법으로 기존 공법에 비해 자재비 절감으로 경제성 향상과 구조물 하중의 경량화에 의한 안정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조 전무는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 및 활용을 통해 국내 토목 엔지니어링분야의 기술력 및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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