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호 출범 앞둔 열린민주당… 11일부터 당대표 전당원투표

입력 2020-05-1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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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최강욱 비대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첫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열린민주당 최강욱 비대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첫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열린민주당 최강욱호 출범이 눈앞이다. 열린민주당은 오는 11일부터 24시간 동안 최강욱 당대표 단독 후보에 대한 전당원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압도적인 찬성표가 점쳐지는 가운데, 열린민주당은 12일 최강욱 체제를 선언하고 당의 전열을 가다듬을 전망이다. 앞서 지난 6일 최강욱 열린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은 당 대표 후보에 단독 입후보했다. 열린민주당은 이번에 정당 지지표 150만여표로 김진애, 최강욱, 강민정 등 세 명의 비례대표 당선자를 배출했다. 최 당선인은 현재 열린민주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이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출신으로, 검찰은 최 당선인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해준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상태다.

이에 ‘검찰과의 전면전’을 벌이고 있는 그는 비례 후보였던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등은 총선 직전 윤석열 검찰총장 부인과 장모를 검찰에 고발하는 등 윤 총장을 겨냥한 공세를 이어왔다.

사실상 단 3석으로 한계를 지닌 열린민주당 입장에선 17석의 더불어시민당과 공동교섭단체를 결성하는 안도 고려됐다. 미래통합당의 ‘위성교섭단체’ 추진설이 흘러나오며 맞대응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입장에서다. 그러나 민주당이 내달 15일까지 더불어시민당과 합당 방침을 내세워 현실화하기 어려운 처지다.

최 당선인은 열린민주당의 역할론으로 ‘등대정당’을 내세웠다. 최 당선인은 지난 8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저희가 큰 배를 이끌고 모든 대항을 다 누비면서 항해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등대로서의 역할은 어느 정도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취지에서 ‘등대정당’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미 있는 실천적인 주제들을 던지고 또 저희가 역량을 발휘해 그 부분들을 설명하고 유권자들이 납득하실 수 있게 움직인다면 등대로 역할은 어느 정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배신하지 않는 정치, 열린 정치를 완성하기 위해 열린민주당은 앞으로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최 당선인은 당 대표 출마 메시지를 내고 “우리의 도전과 희망은 여기서 결코 멈출 수 없다”며 “그 열정과 희망은 대한민국 정치의 쇄신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중단 없는 전진, 그리고 문재인 정부가 일구는 새로운 역사의 완성을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투표는 11일 오전 8시부터 12일 오전 8시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온라인 투표 시스템(K-Voting)을 통해 24시간 진행된다. 결과는 12일 오전 11시에 발표된다. 지난 7일 열린민주당은 선거관리위원회를 열어 최 당선인에 대한 자격 심사를 진행했다. 선거운동 기간은 8일에서 10일까지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온라인으로만 이뤄졌다.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새로 선출한 당 대표가 지명할 예정이다. 신임 당 지도부의 대국민 인사는 전당원 투표 결과 발표 때 함께 진행된다고 열린민주당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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