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데이터, 코로나19에 대응 ‘베트남 기업정보 무료 공개’

입력 2020-05-1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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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데이터 사옥 전경(사진=이투데이DB)
▲한국기업데이터 사옥 전경(사진=이투데이DB)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수출입 중소기업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최대 투자국인 베트남도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입국금지, 비자발급 중단 등 봉쇄(Lock-down) 조치를 시행해 양국 교류가 제한되고 있다. 이에 한국기업데이터가 베트남 대상 수출입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에 나선다.

11일 한국기업데이터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출장도 가지 못하는 수출입 중소기업의 애로를 타개 하기 위해 기업정보조회서비스인 ‘크레탑(CRETOP)’을 통해 베트남 상위 약 5만 개 기업의 정보를 무료 공개한다고 밝혔다.

무료 공개 기업은 베트남에서 업종별 상위기업 5만 개를 엄선한 것으로 기업규모, 종업원 수, 사업내용, 연락처와 요약재무제표 등 수출입 파트너 찾기에 필수적인 약 30~50개 항목의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정보는 지난해 한국기업데이터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베트남 최고의 신용정보기관인 베트남크레딧(VietnamCredit)으로부터 유상(약 3억 원 상당) 제공받고 있는 베트남기업 정보들이다.

무료로 공개되는 5만 개 기업 이외의 기업이나 조회한 기업에 대한 추가 정보를 원하는 경우, 한국기업데이터에 신청하면 필요한 정보를 유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베트남 기업정보 활용을 희망하는 중소기업들은 한국기업데이터 ‘크레탑’에 접속해 업종·지역 등 원하는 조건으로 검색, 추출하면 원하는 베트남 기업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다.

중소기업 외에도 해외행사 취소나 연기로 인해 수출입 기업 지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부부처, 지자체 및 공공기관에게는 업종 및 품목별로 베트남기업의 데이터베이스(DB) 전체를 무료 제공해 각종 수출입지원 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기업데이터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단계로 상향된 직후 지난 3월부터 4월말까지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전국 소상공인과 대구․경북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제출용 신용평가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 바 있다.

또한 전통시장 활성화와 소비 진작을 위해 직원들에게 2억 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했고 본사건물 입주 임차인(소상공인)에 3개월 임대료 50%를 감면하는 등 ‘착한 임대인 운동’에도 동참했다.

송병선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출입 등 해외무역이 위축된 상황인 만큼, 이번 조치가 어려운 중소기업과 공공기관 등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면서 “앞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노사정 공동선언에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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