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급격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매출액 감소 등 경영난에 시달리는 핀테크 기업이 ‘코로나19 보릿고개’를 넘을 수 있도록 창업 후 7년 이내 기업에 대해 최대 3억 원까지 자금이 지원된다.
서울시와 신용보증기금은 11일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년간 핀테크 창업기업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두 기관의 이번 협약은 핀테크 분야의 우수 스타트업에 대한 금융지원, 핀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선으로 신용보증기금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핀테크랩’에 입주한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해 최대 3억 원까지 기업의 예상 소요자금만으로 우대보증을 지원한다. 우대보증을 통해 ‘서울핀테크랩’ 입주기업에 대해 최소 66억 원 이상의 금융지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에 대해 매출액과 자기자본 한도와 관계없이 최대 3억 원까지 기업이 필요한 금액만큼 맞춤 지원한다. 또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에 한해서 100% 전액보증 및 0.5% 고정보증료율 적용 등 최고의 우대 혜택이 제공된다.
신보의 보증료율은 통상 심사등급에 따라 신용 보증금액의 0.5%~1.0% 내외로 매년 심사를 통해 보증료율이 조정되지만 서울시 협약 기업에 대해서는 0.5%의 최저 보증료율을 적용해 심사등급 변화에 상관없이 고정적으로 유지된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협약을 통한 금융지원은 자금 지원이 간절한 스타트업의 숨통을 틔우게 해줄 것”이라며 “앞으로 코로나19 이후(비대면)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혁신적인 핀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집중적으로 투자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