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기술주 강세에 혼조세…다우 0.45%↓

입력 2020-05-12 06:51 수정 2020-05-1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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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대형 기술주 강세가 맞물리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09.33포인트(0.45%) 내린 2만4221.99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39포인트(0.01%) 오른 2930.19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1.02포인트(0.78%) 상승한 9192.34를 기록했다.

세계 각국이 하나 둘씩 경제 재개에 돌입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긴장감 또한 감돌고 있다. 미국에서는 대부분 주가 경제 활동 부분 재개했으며, 영국도 봉쇄 조치 완화에 나섰다. 그동안 멈춰 섰던 경제가 조심스럽게 시동을 걸고 나서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다만 봉쇄 완화로 인해 코로나19가 재확산될 때에는 글로벌 경제가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주요 외신은 한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한다는 소식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도 확진자가 늘어났으며, 독일에서도 환자가 다시 늘어나면서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백악관 관계자들의 코로나19 감염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대형 기술주 강세가 반등을 주도했다. 지난주 6% 상승한 나스닥은 이날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 국면에서 대형 기술 기업들의 지배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기대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지난주 미국과 중국의 당국자들이 무역 합의를 이행하겠다는 원칙을 재차 확인하기는 했으나, 양측의 갈등에 대한 부담은 지속되고 있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때리기’를 지속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잔존한다.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콘퍼런스보드는 지난 4월 미국의 고용추세지수(ETI)가 43.43으로 폭락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ETI는 앞서 잠정치는 60.39에서 57.87로 하향 조정됐다. ETI는 1~2월만 해도 100선을 넘었는데 3월 들어 꼬꾸라졌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7% 상승했고, 건강관리 부문도 1.67% 올랐다. 금융주는 1.94% 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대비 1.47% 내린 27.57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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